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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야기
작성자: 오유보빨왕 등록일: 2015-11-12 조회: 17401
항암제를 투약 중인 아버지께서는 한 달에 한 번 검사와 약을 받기 위해 서울에 오신다. 마음 같아서는 터미널로 마중 나가고 싶지만, 일을 하다
보니 항상 아버지를 모시고 터미널에서 병원 그리고 집까지 모시고 다니는 것은 와이프와 삼삼이의 몫이다.
내가 "힘들지 않아?" 라고 물을 때 와이프는 "그럼 오빠는 우리 아빠 편찮으시면 가만히 있을 거야? 니 아버지 내 아버지가 어디 있어. 그리고
뭐가 힘들어. 병과 싸우고 계신 아버지께서 힘든 거지.." 이제 컸다고 잘 안겨있지 않을 삼삼이와 아버지를 부축하며 두 남자와 힘겨운 하루를
보냈을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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